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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오컬트' 튜닝(1/4) 번역 - 유머/잡담



속는 셈 치고 차에 알루미늄 테이프 붙여봤다가 효과에 감동해서 하는 번역ㅋ

일본의 자동차 전문가가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인 차량을 시승하고 쓴 글입니다.

국내에 뜬 기사들과 비교해보면 국내기사에 오류가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 기사를 읽기 전에,

일단 저는 알루미늄 테이프 붙이고 고속도로 달린 결과

풍절음이 줄었고(기존에 풍절음 발생하던 속도보다 20km/h 더 올려서야 풍절음 발생)

고속주행시 불안정하던 핸들링이 얌전해지고,

진동도 줄었으며(승차감 상승!),

코너링이 안정되고(코너에서 안쫄림 ㅇㅅㅇb),

트림상으로 연비가 상승하는 기적을 겪었습니다(신앙간증)

박스카, SUV같은 공기저항 많이 받는 차는 꼭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국내기사 읽고 범퍼 외부에 붙였던 테이프 이거 읽고 다 떼고 안쪽에 다시 붙였습니다.

영 꼴보기 싫었는데 기사에 꼭 거기 붙여야 되는것 처럼 써놨더만 이거 보니 전혀 아니데요. --;

꼭 바람 많이 받는 위치 정확히 붙일 필요도 없구요.

기자들이 나보다 일어를 못함 ㅇㅇㅋ





===



 도요타 홍보담당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때, 마음이 무거워졌다. 

86의 마이너 체인지였다.



 데뷔 직후의 모델에 탔을 때, 솔직히 칭찬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오랜 기간 명맥이 끊어졌던 스포츠계 모델을 

만들어 팔고 있다는 점은 높게 사고 싶기도 하다.

스포츠 모델의 멸종에 가담하는 것은 내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승해 봤더니 글러먹었을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나. 

그리고 기억 속에 있는 데뷔 당시의 그 86이, 칭찬할 만큼 좋아질 것 같지는 않았다. 

이 차종을 계속 만들겠다는 도요타의 의지가 굳건하다면 기탄없이 지적질도 하겠건만,

"역시나 스포츠계 차종따윈 만드는게 아니었어"라며 

후계모델 없이 생산중지라도 된다면 글쟁이로써 마음이 아프다. 

도요타에 대해서가 아니다. 스포츠 모델을 기다리는 유저에 대해서다.

[ 도요타의 신형 스포츠카 <86KOUKI> ]


 그리고 하나 더. 도요타의 홍보담당이 한 말이다. 

"이번 시승회에서는 공력효과가 개선되는 알루미늄 테이프도 체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차체에 붙이기만 하면 공력이 개선됩니다"

할 말을 잃었다. 어떻게 들어도 오컬트다.



 세상에는 유사과학으로 효능을 자랑하는 수상쩍은 상품이 있고,

그 대부분은 효능이 거짓이거나 뻥튀기 한 것이다. 

최악의 경우, 오히려 해악을 끼치는 것도 있다.

예전부터 있던걸로 말하자면 동종요법이 있고, 

요 근래의 예를 들자면 수소수나 공간제균제가 있으며,

만연하고 있는 예를 들자면 혈액형분류가 있고, 

비지니스로 정착한 것을 들차면 가전업계의 이온효과 같은 것이다.

'설마하니 도요타가' 하는 생각이 안드는건 아니지만,

샤프의 플라즈마 클러스터, 파나소닉의 나노이 같은 예를 생각해보면 

방심은 할 수 없다.

비과학적인 원고는 쓰고싶지 않다.



 시승회 자체는 가겠다고 대답했다. 

대폭 개량했다는 86도, 알루미늄 테이프도, 

이 눈으로 보고 달려서 확인하지 않은채 글렀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


과학인가 오컬트인가?


우선 알루미늄 테이프의 이야기를 들었다. 

도요타의 엔지니어가 설명해준 단적인 사실부터.


도요타는 이 알루미늄 테이프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의 취득이 확실시 되었기에, 86의 마이너 체인지와 함께

상세설명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생산차에의 채용은 노아/복시와 프로복스/석시드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특허신청중이었기에 지금까지는 일체 선전을 하지 않았다.



 흐리멍텅하던 기분이 그 설명에 조금 바뀌었다. 스포츠계 차량의 경우,

다소 오컬트가 있어도 성능이 올라간다는 말이 돌면 유저는 꿈을 꿀 수 있다.

스토리도 성능의 일부인 것이다.

그러니 오컬트 파츠와 스포츠 모델은 상성이 좋다.

하지만 이것이 프로복스/석시드 같은 상용차가 되면, 

헛소리 말고 1엔이라도 싸게 만들라는게 시장의 목소리다.

즉, 프로복스/석시드에는 효과가 없는 오컬트 파츠를 채용할 이유가 없다.

더 나아가서, 오컬트 파츠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 있기에 

비로소 플라시보(암시)효과를 발휘하는 것이지,

입다물고 있어서야 암시는 안듣는다. 정황증거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도요타는 이 알루미늄 테이l프가 

라시보가 아닌 상품으로서의 힘이 있다고 자신감을 가졌다는게 된다.

[앞유리 양 사이드 하단에 붙여지는 작은 알루미늄 테이프]


 자 그럼 거기부터가 큰일이다. 

도요타는 마이너 체인지 후의 86을 「86KOUKI」라고 부른다고 하는데,(※후기後期)

그 KOUKI에는 알루미늄 스티커가 이미 공장라인에서 장착되어있다. 

그러니 테이프가 있고없고에 따른 실험은

ZENKI(라고 도요타는 말하진 않았지만)에 타는 수 밖에 없다. (※전기前期)

시승차 조수석에 도요타의 엔지니어가 타더니

플라스틱제의 스티어링 컬럼 커버에 스티커를 붙였다 뗐다 했다.

그런 금속부품조차 아닌 곳에 붙이는 것 자체가 벌써 수상쩍다.


 그런데, 난감하게도 스티커를 붙이니 핸들링이 변하는거다. 

감대가 줄어 핸들링이 확실해진다.

황당하다. 몇번인가 그 짓을 반복한 후, 

이번엔 앞뒤 범퍼와 앞유리에도 스티커를 붙이고는

'자 타봐' 랜다. 이게 또 여러모로 변한다.

그 전까지는 노면의 요철을 넘은 후 타이어가 춤추는 감각이 있었던 것이 

상당히 완화되었고,

전체적으로 헐렁한 인상이었던 것이 훨씬 빠릿빠릿해졌다.


 당치도 않은 경험을 해버렸다.

이것에 대한 도요타측의 설명이 과학적이지 못하면 

대체 뭐라고 원고를 써야 한단 말인가?

핑백

덧글

  • 잭 더 리퍼 2016/10/24 16:46 # 답글

  • ddd 2016/10/24 18:17 # 삭제 답글

    범퍼 등 공기흐름이 바뀌는 곳에 붙이라는 얘기는,
    도요타의 특허 문서를 보고 적은 것일 겁니다.
    https://www.facebook.com/DongBin.Seok/posts/1293498120663243
    (저도 일단 안 보이는 곳 - 스티어링 휠 아래에 먼저 붙여 볼 생각입니다 :)
  • 잭 더 리퍼 2016/10/24 18:23 #

    네. 그런데 같은 자리라도 반대면(안쪽)에 붙이면 됩니다.
    알루미늄 테이프가 워낙 힘이 없어서 이쁘게 붙이기가 힘들어요 ㅋ
  • ㅇㅇ 2016/10/24 20:45 # 삭제

    특허에서 원리와 효과를 주장하는 게 전하를 주위 공기로 빼내줘서 중화시킨다 라는건데
    외부에 방전포인트가 될 뭔가를 하나도 안 만들어 주고

    밑도끝도없이 절연체 덩어리인 휠 아래에 숨겨놓은 포켓몬 스티커처럼 붙인다고 효과가 생길리가 상식적으로 없다 싶습니다.
  • 함부르거 2016/10/24 18:47 # 답글

    아니 이거 무슨 무안단물급의 헛소리냐고 생각했는데 도요타에서 밀고 있는 거였나요.. O,.o 혼란스럽습니다.
  • 잭 더 리퍼 2016/10/24 18:51 #

    세계 각국에서 특허 취득중이라네요.
  • 동굴아저씨 2016/10/25 09:02 # 답글

    결론은 일단 팩트라는 거겠군요.
    ...
    혼세마왕 강림하겠네(...)
  • ㅇㅇ 2016/10/25 22:52 # 삭제 답글

    걍 노이즈 마케팅 아닙니까.

    황우석이 줄기세포로 손발도 만들어 붙일 수 있다고 하고는, 복제 실험도 성공했다면서 우연히 성공한걸 복사+수정질로 여러 사진을 인증해서 상용화 가능하다며 수선떤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황우석은 마케팅을 넘어서 아예 줄기세포연구의 권위자가 되려고 난리를 쳤죠. 그 결과는....)

    홍보계 쪽에서 테이프 붙인답시고 무슨 수작을 부렸거나,

    저 기자 양반이 회사와 짜고 쳤다는 것이 알루미늄 테이프의 요술보다 훨씬 가능성이 있네요.
  • 잭 더 리퍼 2016/10/26 17:45 #

    개소리 같죠? 저도 개소린줄 알았거든요.
    철물점에 알루미늄 테이프 천원밖에 안하니까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직접 실험해 보세요.
  • ㅇㅇ 2016/10/27 20:53 # 삭제

    (위의 ㅇㅇ님과는 다른사람임)

    줄기세포는 만능세포다 =/= 황우석은 줄기세포를 만들어 만병통치를 할 수 있다
    처럼
    전하방전에는 효과가 있다 =/= 저 홍보기사 전체가 다 맞다
    일수도 있죠.

    그리고 '나는 되던데' 는 '나는 안되는데' 하고 정확히 설득능력이 동일한말 아닐까요
  • 잭 더 리퍼 2016/10/28 08:46 #

    아니 저 글을 제가 쓴 것도 아니고
    이런게 있대서 해보니 실제 효과가 있다고 느낀거고
    그래서 관련기사 번역해서 천원이면 떡을 치니까
    속는셈 치고 한번 해보는게 어떠냐고 한건데
    저한테 학문적으로 입즘해야할 책임까지 있는겁니까?
    여기 과학블로그였어요?
    환장하겠네요 진짜
  • ㅇㅇ 2016/10/27 20:51 # 삭제 답글

    기사 4/4에서 나온 사진 보면 차체 외부에 붙였던데
    범퍼 내부로 옮겼다는건 어디 말씀하시는거죠
  • 잭 더 리퍼 2016/10/28 08:48 #

    범퍼 안쪽면에 붙였다는 소립니다.
    사진 중간쯤 아무것도 없는데 네모그려둔 곳이요
  • oo 2016/10/30 03:56 # 삭제 답글

    ㅋㅋㅋㅋ
  • ㅇㅇ 2016/11/20 20:12 # 삭제 답글

    오컬트래서 무서운 건 줄
  • ㅇㅇ 2017/10/06 16:36 # 삭제 답글

    맞는말이긴한데 필자가 말하는거처럼 저렇게 체감이 확 와닫는 경우는 없습니다 포뮬려원이라면 모를까 고작 86가지고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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